다름은 일방에 이해시키거나 일방이 이해해야 할 것이 아닌 서로가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남에게 선하기 보다, 남을 위하기 보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염려하기 보다...
남에게 비친 그러한 나를 보이기보다...
내가 누구인지를 남에게 보여라.
각인시켜라.
내가 당당하면 그것이 패션이 된다.
past.
가지고 놀고 싶으면 마음 껏 가지고 놀아도 좋아
다만 제자리에 놓아줘...
present
제자리에 돌려 놓을 수 없다면
바라지 마라.
그리움도 사치일 뿐.
90년대 아니 2000년대 초까지 신림동을 갸웃거린 사람이면
그날 앞에 붙어있던 수많은 쪽지들이 기억 날지 모른다.
"OO과 술한잔 중. ~로"
"OO야 술자리 ~로 옮겼다." 등등..
색색깔로 덕지덕지 붙어있던 쪽지들...
멀리 있는 벗에게는
카카오톡으로 살갑게 대화 나누면서도
열람실 옆자리 치에게는
슬며시 책상 붙여주는 포스트잇이라는 게
대학가와 고시촌의 무서운(?) 경고 수단이라는
삭막한 소식 전해지는 요즈음
문득 정겹던 그날 앞 쪽지들이 떠오른다.
누군가는 사랑을 고백했을지도 모를 끄적임 속에
때로는 익명이면서도 익명이 아니었던 추억들 속에
색색깔의 만남들이 낙엽지듯 저버린 새벽녘이 그립다.
기억을 공유하는 이를 만나는 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즐거움과 시간 흐른 걸 아는 애잔함을
공유시켜 준다...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그것이 아무리 비이성적이라고 할지라도 시장의 흐름이 된다.
갈수록 인터넷 상에서 환율 2000, KOSPI 4~500을 부르짓는 이들이 늘어난다.
시장의 흐름은 결국 시장 참여자들 다수가 수긍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다수가 그렇게 생각하고 표출하는 한,
IMF 시즌 2는 더이상 정부에 대한 경고와 시장참여자들의 대비를 위한 외침이 아니게 된다.
6월 7월 그리고 8월까지의 위기설에 대한 경고는 거기에 대한 대비를 촉구하는 목소리였다면,
지금의 목소리는 시장 붕괴를 당연시 하는 목소리다. 시장의 방향을 더 빠르고 확고하게 만드려는 목소리다.
어차피 다수가 모이면, 완연한 이성이 지배하지는 못한다.
외국인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국인은 흐름에 동조하기 쉽다.
그리고 그 동조는 진행형이고, 무척이나 빠르다.
아마도 원하는 바닥과 상황을 맞이하고 나서야, 빠르게 반등할지도...
아무리 봐도 한국 시장은 가격탄력성이 1 이상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