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여름이 오려나...... ( longago's Blog )


심심한데, 엄뚱한 계산 한 번 해 보자.
내가 미국인이라고 치고 작년에 과감히 KOSPI INDEX에 투자를 했다고 치면,
지금 쯤 얼마를 손해 보고 있을까?

2007년 9월 28일 KOSPI 1,946.48
2007년 9월 28일 최종 환율 \915.2/$

2008년 9월 29일 KOSPI 1,456.36
2008년 9월 29일 최종 환율 \1,185.0/$

KOSPI 1,946.48 일 때 $1불을 원화로 환전해서 투자 -> 1,946.48, \915.2(=$1)
KOSPI 1,456.36 (-25.18%)이 되었으니 현재 \684.75
환율이 \1185.0(29.48%)이 되었으니 다시 환전하면 -> $0.58
오호라 1년 전에 들어 왔으면 42% 손실. 주금이구나...
심장 약한 사람이 이걸 보고 있으면... 흐미...

어찌 보면, 그간 외국인들이 열심히 팔아 째겼던 이유를 알만도 하다.
자기 집은 불나고, 한국 투자한 건 환율 900원에서 1100원되고, KOSPI는 1700, 1600 무너지니
지금의 42% 손실 오기 전에 팔아 재껴야 좀 건질 거라도 건지지..

내친김에 좀 더 계산 해보자, 투자시점을 심하게 거품끼었던 작년이 아니라
인덱스이기도 하니 일반적으로 느긋한 투자했다고 생각하고, 지금으로 부터 3년 전이었다고 해보면

- 2005년 9월 28일 KOSPI 1228.57, 최종 환율 \1037.3/$

- 2008년 6월   9일 KOSPI 1808.96, 최종 환율  \1031.8/$ -> 24% 이익 -> 연복리 7.43%/년 수준
- 2008년 6월 12일 KOSPI 1781.67, 최종 환율 \1036.5/$ -> 23% 이익 -> 연복리 7.14%/년 수준
   으로, 수수료 때고 해도 괜찮은 투자로 마감 지었을 듯 하다.
  (참고, 6월 9일부터 외국인의 연속매도랠리가 시작
           9일은 평소 치고 빠지고 하는 수준인 약 1600억 매도, 6월 12일은 약 9700억 매도 >.<) 

- 2008년 7월   4일 KOSPI 1577.94, 최종 환율 \1050.4/$ -> 20% 이익 -> 연복리 6.27%/년 수준
   그럭저럭 참아 줄만 하나 이율이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이고 집에 불도 꺼야겠으니 계속 빼나가지 않았을까...

- 2008년 9월 29일 KOSPI 1456.36, 최종 환율 \1185.0/$ -> 5% 이익 -> 연복리 1.64%/년 수준 
  지금까지 들고 있었으면 바보 되었다.. --;

이제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투자하러 다시 들어 와줬으면 하는데, 워낙 집에 난 불이 건잡을 수 없으니...
더 바보 되기 전에 후딱 다 빼야 겠다고 마음 먹을까봐 두렵다... 
이들이 뺄수록 환율, 주가가 시너지를 발휘하여 상황은 더 빠르게 악화 될 터이니.. 무서운 순환고리다.

그렇다고 7월에 처럼 외환보유고에서 달러를 쏟아 부어 주는 건...
조금이라도 더 건져 줄테니, 후딱 나가라는 소리가 될 듯한데...
외환 보유고 슬금슬금 까먹으며 랠리 하시는 그분을 보자니 참 불편, 불안하다.
이건 뭐 한국이 노름판에 호구가 다시 된 듯해서 겁난다.
그런데, 어찌 보면 이번 사태는 한국 내적인 문제 인거 같기도 하고...
(불신과 불안에 의한 내국인들의 집요한 달러 매집이 문제가 아닐까..--; 연말 정산 준비들 해야할테니.)
월말 정산하고 나면 안정화 되길 빌 뿐...

바램이 있다면,
10월 초부터 안정화 되고
11월 중순부터 다시 튀어서
12월 말에 제대로 피크 치는 걸 정부에서 적절히 대응해 주며 외환위기 안 오게 잘 넘겨 주고 
1월 부터 장기적 안정화로 흘러 가지 않을까하는
나의 얄팍한 예상과 기대감이 맞아 떨어 져줬으면 하는 거..

오늘은 잡설이 길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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